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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Reading&Thinking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브랜드 이미지 신경 네트워크와 림빅맵, 신상 맥주 3가지로 알아보기

by zoost 2024. 2. 2.

[글쓰기 챌린지 day32] 오늘의 생각: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Limbic Map 응용편

 

 

카리나가 광고하는 맥주, 손석구가 광고하는 맥주... 우리는 누가 광고를 하는지에 따라 그 맥주를 먹어볼지 말지 정한다. 고 생각 한다.

 

사실 우리는 광고 모델을 보고 정하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에 의해 그 맥주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 마시는 맥주를 선택한 이유는 그 맥주가 우리 뇌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했기 때문에 뇌가 '의식' 없이 선택한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 네트워크

 

브랜드 이미지가 뇌에서 자리 잡는 데에는 많은 요소들이 관여한다. 해마는 여러 정보를 결합시켜 만든 전체적인 상을 신경 네트워크에 저장한다. 브랜드의 시각적 요소는 대뇌피질 후방에 있는 후두엽과 두정엽에 저장된다. 음향 요소는 측면에 있는 측두엽에 저장된다. 브랜드 이미지의 감정적인 요소는 신피질 전방에 있는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에 저장된다.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 브랜드 이미지는 뇌에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이 네트워크는 브랜드에 감정적인 광고 메세지와 함께 자주 노출될수록 결합이 강력해진다. 그 결과 브랜드는 고객의 뇌에 지정석을 마련하게 된다. 쇼핑을 할 때, 뇌에 자리 잡은 브랜드를 ‘인식’ 하지 않고 선택하게 된다.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part3. 구매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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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상 맥주 비교

다음 내용은 순전히 저의 뇌피셜입니다.

 

우리나라 맥주 중 비교적 최근 출시된 KRUSH, Kelly, 한맥을 비교해 보자.

 

1. KRUSH

가장 최근 출시된 KRUSH는 MZ세대를 겨냥한 맥주로 보인다. 광고는 aespa 카리나가 “지금까지의 맥주는 나랑은 안 어울려”라는 멘트를 한다. 이전 세대, 흔히 말하는 ‘꼰대’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MZ세대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이전 맥주 광고는 톡 쏘는 청량함을 위주로 광고했다. KRUSH는 크리스탈 같은 투명한 병과 시원한 하늘색 라벨로 청량함과는 다른 쿨(cool)함을 표현한다. 20~30대는 용기와 위험을 감수하는 자극 시스템과 지배 시스템이 강력하게 작용한다. 이들의 감정-동기 시스템에 알맞은 맥주다.

 

https://youtu.be/l00tcJdS1i4?si=o6GnyuEsjwxCYsqn

 

2. Kelly

Kelly는 출시 전후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TV 방송, 유튜브(버), 모든 매체와 많은 인플루언서들에게 광고 협찬을 뿌려댔다. 나도 ‘도대체 어떤 맥주길래 이렇게 광고를 해대지’ 싶어서 마셔보았다.(내 스타일은 아님) 

켈리는 연한 갈색병에 양주병과 비슷한 쉐이프다. 광고는 출시 당시 가장 핫한 손석구 배우를 모델로 썼다. 손석구는 남자다움, 강인한 이미지에 부드러움까지 갖춘 배우다. 병 쉐이프와 광고 모델을 보면 켈리는 공격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지배 시스템과 자극 시스템에 위치한다.

 

https://youtu.be/F3hI9Vcm0tM?si=CTlJNjN-Df4Xj-jw

 

3. 한맥

한맥은 출시 당시 엄청난 히트를 쳤다. 갈색병뿐이었던 한국 맥주시장에 첫 초록병이 등장했다. 한맥은 병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차별을 뒀다. 이전의 맥주는 청량함을 강조했지만 한맥은 부드러움을 강조한다. 광고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공유와 수지가 모델이었다. 우리나라 술문화에서는 빠질 수 없는 회식을 반대하는 슬로건을 걸었다. 과음보다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음미하면서 적당히 즐기자는 의도였다. 한맥은 자연, 부드러움, 품질의 감정영역을 자극하여 자극 시스템과 균형 시스템에 위치한다. 

 

https://youtu.be/rQQjUpd4pZE?si=GcrBCZlo3D53NTp2

 

 


위 내용을 정리해 보면 Limbic 맵에 KRUSH, Kelly, 한맥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출처: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71페이지(Limbic map)

 


 

브랜드 이미지화는 KRUSH와 한맥이 잘하고 있는 듯하다. 

 

대부분 새로운 맥주가 나오면 시도는 해본다. 하지만 결국 원래 마시던 하이트, 카스로 돌아가게 된다.(요즘은 테라도 기본인 듯) 가장 문제는 새로 나온 맥주는 초반에는 판촉 홍보 등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가게에도 거의 구비되어 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가게에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카스나 하이트는 어딜 가나 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기가 쉽다. 두 번째 문제점은 그럼 마트나 편의점에서 맥주를 살 때이다. 많은 인원이 마시면 페트로 큰 맥주를 사게 되고, 혼자나 둘이 소규모로 마시면 편의점에서 4~5캔 11,000원 제품을 산다. 이때 조합 가능한 맥주에 한국 맥주가 있어도 거의 수입맥주를 고르게 된다. 

 

맥주산업은 장치산업으로 제조를 위해서는 엄청난 설비와 장치가 필요하다. 신제품을 냈다가 손익분기를 넘지 못하면 큰 손실이 나는 산업인 것이다. 신제품들이 강력한 브랜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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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맛은?

 

우리나라 맥주는 대부분 라거다. 오늘 소개한 KRUSH, Kelly, 한맥 전부 아메리칸 라거 맥주다. 아메리칸 라거는 청량함이 특징이다. 여름이 더운 나라에서는 쓴 맛이 강하지 않는 청량감 있는 맥주가 잘 팔린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 맥주가 주는 청량함과 시원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라거 맥주로 출시한다. 

 

맛은 아주 주관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데… 아쉽게도 아직 KRUSH를 안 마셔봤다. 사실 나는 소주파다. 그리고 맥주는 밀맛이 진하고 부드러운 맥주를 좋아한다. 과일맛과 향이 많이 나거나 달콤한 술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Kelly는 불호다. 과일맛이 많이 나고 라이트 했다. 한맥은 마시고 ‘오 부드럽다’라고 생각했는데 스스로도 부드러움을 엄청 강조하고 있었다. 브랜드 이미지화를 확실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호’였는데 문제는 시킬 수가 없다. 술집이나 식당에 한맥이 있는 곳이 잘 없고, 찾아서 마실 정도는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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