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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Reading&Thinking

두 번째 지구는 없다

by zoost 2024. 5. 6.

@election2020

 

지구가 자생 능력을 잃고 더 이상 인류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에서 예원제는 '우리 문명은 자정력을 잃었다'며 삼체인을 지구로 불러들인다.

 

인류는 자정력을 잃어가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지구는 자생력을 잃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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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Annie Spratt

 

책 <6도의 멸종>에서는 각 장에서 지구 평균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일어나는 상황을 묘사한다.

 

지금 우리 지구는 북극의 얼음이 녹고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놓인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한 상황이다. 그다음은? 1도 오를 때마다 사라지는 도시가 늘어나고 열사병으로 수십만 명이 사망한다. 가뭄과 홍수로 거주 가능한 지역이 줄어들게 되면 생존을 위한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평균 온도가 6도까지 오르면 생물의 95%가 멸종한다. 그 생물에 인류도 물론 포함된다.

 

네이버 웹툰 <물 위의 우리들>에서 대한민국은 고지대만 남게 된다. 나머지 지역은 물에 잠긴 상황에서 살아남은 지역들이 생존을 위해 협업을 하거나 전쟁하는 내용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웹툰이 현실이 될 수 있다.

 

https://m.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80404

 

물위의 우리

수차례의 지각변동 이후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한 지구. 딸 한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호주는 한별이와 고향으로 향한다. 20년 만에 찾은 고향에는 수상한 행적들이 가득한데...과

m.comic.naver.com

 

우리의 후손, 어쩌면 우리의 노년에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쳐야 할 수도 있다.


사진: Unsplash의Markus Spiske

 

책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우리의 행태에 대해 꾸짖으며 미래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한다.

 

사실 우리는 알고 있다. 알면서 미루거나 모르는 척한다. 은연중에 ‘우리가 당장 사는 데에 문제없겠지’, ‘내가 그때까지 살겠어? 미래 우리 후손이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멀게만 생각했던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종말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면?

 

이를 체감하게 한 것이 코로나 팬데믹이다. 다양한 이유가 결합하여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되었지만 기후변화라는 원인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앞으로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많이 생겨날까?

 

동남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뎅기열이 최근 중남미와 유럽까지 확산하고 있다. 그만큼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후만 봐도 어떤가? 내가 20살 때까지만 해도 벚꽃이 질 때쯤 중간고사를 쳤다. 근데 14년 지난 올해 중간고사 기간 한 달 전에 벚꽃이 피고 졌다. 4월에 30도에 육박하는 날이 많아졌다. 기후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느끼고 있다.

 

1년 동안 지구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에너지가 1이라면, 그걸 1년 동안 나눠서 써야 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지구가 재생할 수 있는 여력이 남는다. 하지만 2000년이 되자 지구가 제공하는 생태 용량을 10월이면 다 당겨쓰게 되었다. 2019년에는 7월 말이면 지구 자원을 모두 탕진하게 되어 무려 1.75개의 지구를 사용한 꼴이 되었다. 이는 돈을 빌려 간 친구가 "어차피 그 돈 못 갚는데 갚는 게 다 무슨 소용이야”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환경 문제는 다르다. 빌린 돈을 안 갚은 친구는 손절하면 된다. 지구는? 지구에 빌린 것을 되돌려주지 않으면 목숨으로 갚게 되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본다면 어떨까? 인류가 지금처럼 지구 자원을 소비한다면 예상되는 재해와 생태계 변화로 인해 발생하게 될 경제적 손실을 분석한 결과 향후 30년간 예상되는 GDP 손실액으로 미국은 830억 달러, 일본 800억 달러, 우리나라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 환율이 많이 오른 지금(2024년 5월 첫째 주) 약 13조 8,900억 원에 달한다.

 

https://wwfkorea.or.kr/bbs/board.php?bo_table=press_release&wr_id=48&page=8&ht=

 

세계자연기금 홈페이지, WWF Korea

세계 최대 비영리 국제 자연보전기관, 생물다양성과 자연 서식지 보전,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 금융,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및 시장 변화

www.wwfkorea.or.kr

 

이재용의 자산이 다 날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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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우리는 코로나로 이미 많은 것을 잃었고 잃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 그리고 전염병의 두려움을 처절히 체감했다.

 

전 세계적으로 십 대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아기와 청소년들이 기후 소송을 했다.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옛 녹색성장법)과 시행령 등에 규정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불충분해 미래 세대를 포함한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출처: 한겨레, 2024.04.23., 김정수 기자, “아기도 청소년도 255명 기후소송…“온실가스 목표치 불충분””

 

아기도 청소년도 255명 기후소송…“온실가스 목표치 불충분”

이번에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까지 이어진 기후소송은 청소년 환경단체인 ‘청소년기후행동’ 회원 19명이 2020년 3월13일 첫 헌법소원을 내며 물꼬를 텄다. 이 소송을 시작으로 헌재에는 기후위

www.hani.co.kr

 

우리의 미래도, 아이들의 미래도 우리 손에 달렸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사소한 행동 하나라도 내가 먼저 실천한다면 기후 변화를 조금이라도 미룰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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