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손님 모두가 일소일배(一笑一盃) 할 수 있는 방법 <장사의 신>

사진: Unsplash의Kris Sevinc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의 인생 모토는 ‘일소일배(一笑一盃)’다.

하루에 한 잔 마시고, 한 번 웃자. 

 

 

 

그의 인생 모토는 경영 철학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고달픈 하루를 술로 달래기 위해 이자카야를 찾아온 손님을 위해 가게 주인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의 답은 전혀 어렵지 않다. ‘마음을 담은 술’을 내어놓는 것. 어떤 가게를 해야 ‘내가’ 진심으로 즐거울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손님이 더 즐겁게 이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를 생각해야 한다. 

---

우노 다카시 

출처: 라쿠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요식업계에 뛰어든다. 

 

부모의 반대로 커피원두 판매회사에서 일을 하며 요식업계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눈에 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들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바로바로 실현했다. 

그는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항상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궁리하고 실험했다. 

 

실험 정신과 노력으로 그는 라쿠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5평짜리 가게에서 시작해 수도권에 20개가 넘는 가게를 소유하게 되었다.

 

본점은 도쿄에 위치한 '구이모노야 라쿠’다.

 

https://maps.app.goo.gl/93cHsjpfbyrTykh47?g_st=ic

くいものや楽 経堂本店 · 4.2★(130) · 이자카야

728x90

 

일본 외식업계 전문 잡지인 ‘닛케이레스토랑’은 우노를 이자카야의 신이라고 표현했다. 

---

책으로 만난 우노 다카시는 책 <세이노의 가르침>의 세이노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해 진심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친다. 그간의 과정과 노력은 그들의 자신감의 근거다. 

 

이 자신감이 얼마나 많은 고뇌와 경험에서 나왔는지 책에서도 느낄 수 있다. 

---

장사의 신

그는 요식업은 정말 편한 장사라고 한다.

“토마토를 자를 수 있다면 밥집을 열 수 있고, 병뚜껑을 딸 수 있다면 술집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식당은 맥주를 한 병에 600원에 들여와 6,000원에 손님에게 내어 놓는다. 손님은 그 사실을 알지만 슈퍼에서 맥주를 사 집에서 마시지 않고 굳이 이자카야에서 비싼 돈을 주고 마신다. 손님은 그 가게에서 돈을 지불하고 받는 술과 안주 이외에 더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가게로 온다. 북적이는 분위기라던지 정성과 온기가 가득한 음식,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장사로 돈 버는 데만 집착하면 안 된다. 손님이 가게에서 이득을 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가게, 작은 부분이라도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가게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즐거움’이 중요하다.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자신의 일을 즐기고, 그 가게에 온 손님도 식사하는 그 시간을 즐기게 되는 것. 이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

 

반응형

---

이 책을 읽고 창업은 지금 하는 일이 싫으니까 ’다른 일을 해볼까…?’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하면 안 되겠구나를 느꼈다.

 

요식업이 아니더라도 어느 업종이든 내가 파는 것을 돈을 지불하고 사는 고객이 있다. 그렇기에 손님을 대하는 방식 즉 접객은 예외 없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나의 진심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을지, 어떻게 표현해야 손님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그 손님이 다음에도 내 가게를 찾아 줄지 항상 고민하고 실험해야 한다. 

 

실험은 미루면 안 된다. 떠오른 아이디어는 바로 시험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형태로 만들어가는 힘은 ‘기동력‘에서 비롯된다. 생각만 하면 실현되지 않는다. 작은 실패가 쌓여 성공이 되고, 작은 성공들이 쌓여 큰 성공으로 향하는 자신감이 된다.

사진: Unsplash의Anthony DELANOIX

 

케빈 켈리는 1,000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하라고 한다. ‘1,000명의 진정한 팬’은 당신이 만드는 건 뭐든지 사주는 사람들이다. 

 

1,000명의 진정한 팬을 만들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고민하고 실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