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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Reading&Thinking

초사고 글쓰기 스토리텔링, 경제적 자유는 성공이 아니다(feat. <초사고 글쓰기> 솔직한 후기)

by zoost 2024. 1. 26.

[글쓰기 챌린지 Day25] 오늘의 생각: 성공에 대한 생각과 <초사고 글쓰기> 후기

 
 
성공을 향해, 경제적 자유를 위해 달려가고 있나요? 2024년에는 독서와 글쓰기로 부수입을 얻자 목표를 세웠나요? 자청이 이룩한 걸 보면 맞는 말인 것 같으면서도 사기꾼 같아서 의심되진 않았나요? 그래서 67만 원은 투머치고, 대신 29만 원, 속는 셈 치고 사보자 싶었지 않나요? 네. 전부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입니다.
 
책을 읽고 과제와 글쓰기 챌린지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30일 챌린지 하고 4장 읽어라는 말에 글쓰기 챌린지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참여했습니다.(20일 하고 4장 읽었지만) 그리고 이 과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주제로 써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을 글로 써보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기록들을 보며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다 뒤져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무엇을 써야 할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의적이게 됐습니다. ‘이 책을 읽고,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지? 글쓰기로 성공하고 싶어서? 나는 작년까지만 해도 미래에 대해 생각 안 하고 살았는데… 나에게 성공이 뭐길래 성공하기 위해서 이러고 있지? 그럼 최근 <타이탄의 도구들>, <세이노의 가르침>는 왜 읽었지?’ 
 
지금껏 나는 눈을 가린 채 달리고 있었다는 것을 이 과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서와 글쓰기에 진심을 다 하지 않았습니다. 성공과 행복을 “편하게” 꿈꿔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나에게 ‘성공’이 뭔지, 정확한 목적지를 설정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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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성공이란?

 
국어사전에 ‘성공’이란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영어 success의 어원은 [초월한, ~이상의] 의미를 가진 ‘sur’과 [나아가다]는 의미를 가진 ‘cess’의 조합입니다.
 
성공 기준을 세우고, 목표로 설정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5년 이내에 월 천오백만 원 고정수입 이루기] 
 
그런데 과연 이 목표를 이뤘다고 성공했다 할 수 있을까요? 주위에선 ‘와…고정수입 월 천오백? 성공했네!’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에겐 어떨까요? 목표를 이룬 것에 만족하고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벌기를 원하고, 더 많이 가지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내가 진짜 성공했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까요? 저는 내가 살아가고, 내 후대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내가 기여했다’라고 느낄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을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경주를 가면 천년 전의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듯, 우리의 후대가 우리의 문화와 풍경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99일 동안 세계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문화와 아름답고 황홀한 경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지중해의 새파란 바다, 이집트 홍해 바닷속, 세비야의 스페인광장. 멕시코의 수많은 세노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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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매의세계일주>

 
과거를 잊지 않고, 현재를 지킬 능력이 생겼을 때, 진정 성공했다고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공을 쫓는 분들에게(사실 나에게) 드리고 싶은 말

Feat. 쇼펜하우어
 
 
첫째, 성공은 행복의 근본이 아닙니다. 성공하면 즐거운 인생을 살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돈으로 산 행복에는 한계가 있다. 성공은 행복을 부르는 데 지불되는 한 가지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성공을 위해 그밖에 다른 요소를 희생시킨다면 성공을 제값보다 더 비싸게 구입하는 셈이다.” 
 
둘째, 행복이 목표가 되면 안 됩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은 수단을 통해 달성되지 않는다. 어떤 목표를 향해 의지의 실천을 했을 때 길의 중간에서 우연찮게 얻은 물 한 모금 같은 것이다. 깃발이 꽂혀 있는 종점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없다. 그 깃발을 손에 넣기 위해 어디선가, 누군가와 무엇인가를 실천하고 있다면, 그의 삶은 진정한 행복을 만끽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셋째, 오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내일 하면 되겠지, 오늘은 일이 많았으니까…’라고 합리화하지 마십시오. 세이노는 시간을 우습게 여기고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 돈과 성공과 행복을 ‘편하게’ 꿈꾸는 사람을 비난한다고 했습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쇼펜하우어는 “하루하루 전력을 다하지 않고는 그날의 보람은 없다. 보람 없는 날들의 반복으로 최후의 목표가 달성될리 없다"라고 했습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기까지 그 누구보다 노력했습니다.. 고뇌하고, 도서관에서 밤을 새우고, 이루고자 하는 것에 몰두하였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성공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본인의 성공과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사유하십시오. 오르고자 하는 산의 정상을 똑바로 바라보며 한눈팔지 말고 걸어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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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초사고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 기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 습관을 들이고 '나도 쓸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이 들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글쓰기 방법을 원칙과 규칙을 세워 정리해주습니다. <초사고 글쓰기>라는 책 한 권으로 글쓰기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제를 수행하며 책을 다 읽었는데도 '와! 내 글쓰기 실력이 이렇게 성장하다니?'라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글쓰기로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들지 않습니다.
 
학창 시절에 논술토론 과외를 받았습니다. 수업 전 친구들끼리 숙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선생님께 직접 첨삭을 받아야 정확하게 고쳐야 할 점과 나의 강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초사고 글쓰기>는 오픈채팅, 자청 카페 '황금지식', 블로그 교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피드백을 주고 받으신다면 효과를 더 보실겁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자책 하나에 29만 원, 강의까지 함께 하면 67만 원입니다. 저는 책 사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그 돈으로 글쓰기 학원이나 논술 학원을 다니겠습니다. 피드백을 직접 받을 수 있고, 과제를 더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에서 배우는 것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을 다니며 부업으로 글쓰기를 고민하시는 분, 글쓰기 배우고는 싶은데 학원까지 가면서 배우는 건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 글쓰기가 아예 처음이라 자신감과 마인드 세팅이 필요한 분에게 추천합니다.
 
그래도 자청 초사고 글쓰기가 큰 걸음이 되었다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성장을 통해 위대한 인생이 만들어질 테니까요.
 

성공에 대한 만족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을 잘 헤쳐나가는 데서 온다.

 <원칙> 레이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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