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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Reading&Thinking

[글쓰기 챌린지 Day4] 오늘의 명언: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페넬로페와 108명의 구혼자

by zoost 2024. 1. 5.

 

인생이란 가이드북 없이 로마 여행 계획을 짜는 것과 아주 흡사하다.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14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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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3주를 보낼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해 보자. 평생에 로마를 구경할 기회는 이번뿐이다. 유명한 관광지도 가고싶고 뚜렷한 목적지 없이 그저 거닐며 시간을 보내 보고 싶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여행을 통해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그런데 여행을 준비하다 보니 실망스러운게 있다. 주위 사람들이 로마의 어떤 점이 특별했는지 말로 제대로 표현을 못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언가 추천해 주는 내용이 없다.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로마에 대한 내용은 없고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죄다 1940년대에 출판된 옛날 책뿐이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로마에서 할 일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까? 로마에서 뭘 할 수 있는지, 내가 그걸 좋아할지 어떨지 전혀 모르는 상태인데 말이다.

인생에서 우리는 목적과 의미를 찾고 싶어하고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가 뭘 좋아하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의할 더 심오한 즐거움들은 절대 상상할 수 없다.

 

이런 무지를 직시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라.

답이 없는 문제들은 정답이 없다. 그래도 괜찮다. 실은 정답이 없다는건 그냥 ‘괜찮은’정도가 아니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일이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로마를 방문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일이다.

 

가이드북 없이 로마에 도착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가지 방법은 함께 여행할 사람을 찾는 것이다. 로마에 과연 무엇이 있는지 내가 발견해 가는 과정을 옆에서 도와줄 사람 말이다. 피렌체에서 다비드상을 보고 나와 똑같이 기뻐하고 그 기쁨을 배로 만들어 줄 사람.

 

함께 여행하기에 좋은 사람은 누굴까?

세상의 어떤 가이드북도,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 해도 누구와 함께 여행하라고 알려 줄 수는 없다. 최고의 짝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니다. 옆에서 함께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 이 긴 여정을 공유할 사람이면 된다. 당신의 결점들을 존중하면서도, 당신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열망을 품을 수 있게 도와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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