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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Appetizer

보이지 않는 길에 한발 내딛는 중

by zoost 2024. 8. 20.

지난 1년 되돌아보기

선택의 기로에 놓인 백수 1년 차다.
신혼생활 1년 잘 즐겼으니 이제 뭐라도 해야겠다 싶다.

이제 각자의 시간도 존중해줘야 할 연차가 되었다는 것을 몸과 마음 모두 느끼게 되었다.


미래 vs 현재

성공하고 싶어 하는 남편
성공의 기준도 모르겠고 한 치 앞을 모르는 미래를 위해 달려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가진 난 도저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성공, 자기 계발, 인문학 여러 책을 읽어봐도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
월 1,000만 원? 여행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돈과 시간적 여유? 내가 진짜 이루고 싶은 성공은 뭐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없으니 무언가를 시작해도 지속할 수 있는 연료가 부족하다.
연료가 부족한데 계속 달리려고 하다 보니 바퀴가 빠지기 시작했다. 바퀴가 빠져 덜컹거리니 불안해졌다.

이때 남편이랑 진짜 많이 싸웠다.


‘성공은 내 목표가 아닌데 내가 왜 해야 하지?’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아닌데 왜 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가득 차다 보니 원망은 남편으로 향했다.

싸우고 혼자 보러 갔는데 남편이랑 나 같다고 생각한 작품


갑자기 쌀베이킹이요?

답답한 마음에 언니랑 사주를 보러 갔다.
유튜브를 하는 게 맞는지를 물어보러 갔다가 제빵 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

나중에 언니 취업 시켜주겠다며 웃고 넘겼던 이야기가
며칠 내도록 머리에 맴돌았다.

어릴 때 <내 이름은 김삼순>을 보고 파티셰가 되고 싶었다.
엄마는 내가 안 치워서 안된다며 반대했다.

이모가 대구에서 쌀 공방을 하고 계신다.
결혼을 하고 대구를 오게 되면서 이모가 권유를 하신 적이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디저트를 먹지 못했던 오빠는
다이어트가 끝나자 편의점 디저트를 쓸고 다녔다.

이런 기억과 여러 생각들이 모여 쌀 디저트 창업을 해야겠다는 결론에 다 달았다.

 

내 인생 쓰레기통 모형 그 잡채

 

대구 청년 수당 받으려고 신청했던 상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대구 와서 모르는 사람이랑 처음으로 오래 이야기했다. 상담선생님도 창업을 하셔서 공감해주시고 많은 정보를 주셨다.

2024.05.27 - [on the Road/Life] - 대구 청년 상담만 받으면 30만 원 준다고?! 대구 청년수당 총 정리

 

대구 청년 상담만 받으면 30만 원 준다고?! 대구 청년수당 총 정리

이전에 포스팅 했던 대구 상담연결형 청년수당을 직접 신청해 보았습니다.신청 방법과 여정(?)은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신청 과정과 수당 지급까지 걸리는 기간까지 총 정리해 드립니다! ⬇️

justastyroad.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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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검색할 목적지가 설정되었다.
1. K-스타트업, DASH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알려주는 사이트 확인하기
2. 쌀 베이킹 클래스 참여하기
3. 창업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하기


그렇게 뭐라도 시작한 결혼 1년 후

GTQ 자격증 취득

칼 뽑으면 뭐라도 썰려고 덜덜 거리는 나란 사람

도움될만한거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원데이 클래스, 직업훈련포털을 뒤지기 시작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사장이 먼저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직원을 고용하더라도 사장이 할 줄 아는 것을 시키는 것과 몰라서 온전히 맡기는 것은 다르다.


그래서 내일배움카드로 상세페이지 제작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GTQ 자격증도 딸 수 있는 과정이라 뭐라도 남겠다 싶었다.

오랜만에 수업 듣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손목이 아프고 눈이 피곤하고 한여름 대구는 너무 덥다.

 

 

3개월 배우면서 만든 핑구 일러스틐ㅋㅋㅋㅋㅋㅋ
저 정도 해도 GTQi는 따더라… GTQ는 못 땀…


예상치 못하게 포토샵에서 떨어져서 상당히 스트레스받았다.
네 문제 모두 같은 이유로 감점된걸 보니 뭔가 잘 못 알고 있는 듯하다.

7월은 접수 기간 이미 놓쳤고, 8월은 하필 남편 대회랑 날짜 겹쳐서 9월에 재시험 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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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 신청

국비지원, 공짜 아주 좋아함
머리털 아직 많으니까 좀 빠져도 된다. 공짜, 나라에서 주는 거 챙겨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 한다.

 


DASH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과정 공고를 봤다.
수업 듣는데 돈을 준다고?! 바로 신청 고고

쉽게 생각했다가 난생처음 본 사업계획서
이게 뭔데… 또 한 번 행정기획론 안 들은 거 후회했다.
교수님 저 D+만 안 주셨었어도 행정기획론 들었을 거라고요… 교수님 때문이에요ㅠㅠ

행정학도답게(?) 열심히 서술형으로 썼다. 서본결 나누고 소제목도 써주고 열심히 썼다.
나름 신세대답게(?) 챗GPT를 활용해서 썼다. 바보같이 챗GPT가 써준 간결한 문장을 열심히 풀어서 서술형으로 썼다.

왜 처음부터 다른 사업계획서 참고할 생각을 안 했을까?
중간쯤 쓰다가 원래 어떻게 쓰는 거지 싶어서 다른 사업계획서 봤더니 개조식으로 쓰는 것이었다.

창업진흥원 창업에듀 유튜브 보면서 다시 작성했다.

https://youtu.be/tRUmqd_QCwI?si=d0tRrZf7Xg4-jMC6

 

좋은 시대다. 

유튜브에서 배우고 챗GPT로 작성하면 따로 배우지 않아도 뭐든 스스로 할 수 있다.

 

될 대로 돼라 싶은 생각으로 챗GPT에서 열심히 복붙 해서 써서 제출했지만 사실될 거라고 생각했다.

원래 신청 기간보다 늘어났길래 ‘지원자가 많이 없어서 연장했나 보다’ 싶었다.

결과는 선정되어 지금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다.

달구벌 너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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