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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Reading&Thinking

숏폼 중독이었던 내가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난 방법

by zoost 2024. 1. 14.

[글쓰기 챌린지 Day14] 오늘의 생각: <타이탄의 도구들> 강력한 행동을 이끌어낼 질문

 

행동을 연기함으로써 금전적 • 감정적 • 물리적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지금 당신을 열광하게 하는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1년. 5년. 10년 후 어떤 모습일까? 어쩔 수 없이 앞으로 10년이라는 소중한 시간 동안 전혀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일을 계속해야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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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하루해야 할 일들을 안 하고 미루면 그만큼 성공이 늦게 올 것이다. 아니 아예 안 올 수도 있다. 요즘 이런 생각으로 의지를 불태웠다. 역시 새해 버프가 빠지고 나니 이 방법도 잘 먹히진 않는다.

 

 이렇게 계속할 일을 미루고 합리화를 하게 되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까? 우선 1년 후 올해도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들 것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그때도 합리화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이다. ‘그래도 24년엔 글도 꾸준히 쓰고 책도 읽었네. 뭐라도 했네!’라고 자위할까 봐 두렵다. 금전적으로는 이제 얼마 안 남은 아파트 임대 기간이다. 전세금에 남은 돈 합쳐도 투룸은 갈 수 있을까? 이대로 돈을 축내기만 하면 원룸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 물리적으로는 히키코모리가 되지 않을까? 활동량이 줄어 살이 더 찔 것이다. 사람들과 대화할 일이 줄어 언어능력도 떨어지겠지.

 

5년 후에는 아이를 낳았을 것이다.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과 남편의 월급을 아껴서 아이를 키울 것이다. 아이가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해주지 못한다. 아쉬운 소리를 늘어놓고, 되려 아이에게 한탄하는 한심한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아이를 낳고 운동도 잘 다니지 않아 몸이 망가졌다. 완벽한 아줌마다. 남편 멘투맨을 입고 고무줄 바지만 입는다. 10년 전 꾸미기를 좋아하고 쇼핑을 좋아했던 나는 더이상 없다. 내 자신이 혐오스럽다. 자존감이 떨어진다.

 

10년 후에는 나이 40이다. 친구들은 사회에서 인정 받는 위치가 되었다. 나는 아무것도 이룬게 없어 부끄럽다. 친구들을 만나기까 꺼려진다. 낙타의 삶을 비웃었던 나 자신을 비웃는다. 난 다리가 없는 낙타다. 경력단절로 인해 원하는 일, 성취감을 느끼는 일을 할 수도 없다. 아르바이트, 일용직을 전전한다. 몸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허리가 더 안 좋아졌다. 나에게 짊어질 짐조차 없다. 아이에게 돈이 점점 더 많이 든다. 아이에게 항상 미안한 부모가 된다. ‘엄마가 10년 전에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았어도…’라는 후회와 미안함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스스로를 자책한다. 

 


 

우리는 행동에 따르는 잠재적인 단점만 생각 해선 안 된다. 행동하지 않음에 따르는 끔찍한 비용 또한 구체적으로 측정할 줄 알아야 한다. ​

 

10년 후가 실망과 후회로 가득한 길이 되리라는 사실을 100퍼센트 확신할 수 있다면 당장 뾰족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해도, 지금 때려치워라. 때려치우는 것도 하나의 가치 있는 행동이다.

출처: <타이탄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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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때려치울 것도 없다. 하기만 하면 된다. 하루, 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남들에게 간절한 이 한 시간을 1년, 5년, 10년 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 실력을 키우자. 나만의 타이탄의 도구를 만들자. 충분히 방황하고, 예열했다. 이제는 행동하고 나아가야 할 때다. 1년 뒤 후회만 남은 한 해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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