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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Life

ELS가 뭐길래? 홍콩 H지수 ELS 반토막났습니다

by zoost 2024. 2. 19.

 

 

연이어 홍콩 H지수 ELS 반토막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애초에 ELS가 뭔지도 몰라서 기사를 무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르고 넘어가선 안될 때인 것 같습니다.

ELS와 홍콩 H지수 ELS 사태에 대해께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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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란?

ELS(Equity Linked Security) = 주가연계증권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특정 주가지수의 변동에 연계되어 미리 정해진 수익구조에 의해 특정 시점에 약정된 투자손익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입니다.

출처: 신한투자증권 ELS/DLS 상품소개

 

ELS는 채권과 파생상품이 결합한 금융상품입니다.

발행대금의 상당부분을 채권, 예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식, 주식관련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여 약정수익 재원 확보를 위한 초과수익을 추구합니다.

 

홍콩 H지수 ELS

최근 뜨거운 감자인 홍콩 H지수 EL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투자 손실이 점점 커져 확정 손실률이 평균 54.2%에 육박했습니다. 즉, ELS 투자금이 반토막이난겁니다.

 

홍콩 H지수란?

홍콩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홍콩 주식시장의 종합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각 개별종목의 가격변동을 종합하여 주식가격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지수입니다. 대표적인 주가지수는 우리나라는 코스닥과 코스피, 미국은 다우와 나스닥이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홍콩 H지수 ELS는 홍콩 H지수 변동에 연계되어 투자손익이 결정됩니다.

 

위 차트를 보면 우리나라 코스피와 미국의 다우, 다스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홍콩 H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홍콩 H지수 ELS도 함께 손실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홍콩 H지수의 하락 원인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최소 2~3년은 계속될거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중국 본토 경기에 가장 민감한 지수인 홍콩 H지수의 약세도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 H지수 ELS 중 올해 만기를 맞는 상품의 투자원금 규모는 약 15조 원입니다. 올해 홍콩 H지수가 극적으로 반등하지 않는다면, 홍콩 H지수 ELS 투자자들의 손실의 합은 7~8조 원 규모가 될 예상입니다.


 

홍콩 H지수 ELS의 손실로 가장 우려가 되는 점은 고령자가 많이 가입했다는 것입니다. 가입자의 30%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에서 불완전판매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합니다.

 

홍콩 H지수 ELS에 가입한 투자자 82.4%가 은행에서 샀고, 은행에서 ELS를 판매하면서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안전한 상품’으로 소개하는 등 불완전판매가 있었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16일부터 주요 ELS 판매사(은행 5곳·증권사 6곳)에 대한 2차 현장검사에 돌입했습니다. 2차 현장검사는 1차 검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토대로 각 사례를 유형화·체계화해 각 사례에 적용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설명의 의무, 적합성 원칙을 지켰는지를 가리게 됩니다. 소비자에게 잘못된 설명이 포함됐고, ‘믿고 가입하라’는 등 권유를 했다면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상 원칙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2차 검사로 이달 말까지 '책임 분담 기준안'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금소법에 의하면 판매사가 설명의무를 저버리거나 부당권유행위를 했을 경우 위반행위로 얻은 수입(투자액 또는 대출금)의 50%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에선 법적 근거 없이 먼저 자율배상할 경우 배임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다, 향후 분쟁과 소송, 당국의 징계(과징금) 부과 과정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만큼 선 자율배상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콩 ELS 배상안

금융당국은 배상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배상안은 첫째, 재가입자는 손실 규모에서 과거에 이익을 본 것은 제외한다.

 

둘째, 증권사 또는 온라인으로 가입한 것은 배상에서 제외한다. 온라인 판매는 창구 권유 없이 투자자가 직접 가입한 경우가 많으므로 불완전 판매 소지가 적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금융사 직원이 지점을 찾아온 고객에게 온라인 가입을 유도해서 설명 의무화 책임 등을 회피하려 한 경우는 배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 불완전판매 행위를 유형화하여 중요도에 따라 점수화하는 스코어링 방식을 도입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연령이 65세 이상이거나 과거 ELS 가입 경험이 없을 경우 불완전 판매 점수(벌점)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배상 비율도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또 판매 과정에서 직원이 “예금과 다름없는 원금 보장 상품”이라고 추천했어도 벌점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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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ELS와 홍콩 H지수, 배상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금융상품 가입할 때, 계약할 때는 제시하는 사람 말만 믿을 게 아니라 계약서를 제대로 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루 빨리 제대로 된 배상안이 결정되어 피해 입으신 분들이 구제되면 좋겠습니다. ​

 

참고

어피티(24.02.16.) 원금 손실률 50%, 위기의 홍콩 ELS

서울경제(2024.02.18.)홍콩 ELS 손실 더 커지나…골드만삭스 “中 부동산 가격 2배 더 떨어질 수도”

네이버페이 증권 홍콩 H차트 

신한투자증권 ELS/DLS 상품소개 

서울경제(2024.02.18.)홍콩 ELS 손실 더 커지나…골드만삭스 “中 부동산 가격 2배 더 떨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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